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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오늘 저녁에 먹으려고
어제 처음으로 깻잎장아찌도 만들고,
남은 간장으로 돼지불고기도 재워뒀는데,

아직 사무실.

내일 저녁으로 먹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깻잎장아찌는 맛이 있을까?
당신이 생각하는 복종을 알고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지배를 궁금해하길 바랍니다.

- 신사.

2020/06/17

‘아..운동을 쉴까?’
눈을 뜨지 않은 채, 알람을 끄며 생각했다.

‘몸도 쉬어야지..아냐 그래봐야 자기 밖에 더해..하자..’

그렇게 15분을 갈등하다, 억지로 몸을 일으킨 아침.
졸린 눈으로 옷을 입고 문을 나섰다.

그렇게 시작한 하루다. 오늘은.

2020/06/16

규칙적인 생활 속에서
허전함이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본성에 가까운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니.

하루가 충실하지 못 하다.

- 신사.

2020/06/13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밤이다.
오늘 이 놈을 근처 풀밭에 풀어주었다.
아무래도 내가 데리고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잠깐 데리고 있어보니 달팽이, 생각보다 빠르다.
다른 것 하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통을 나와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다.

다시 넣어주면 또 나오고. 꽤 활발하기까지 해. 찾아보니 야행성이라던데. 아닌 것 같아.

2020/06/12

오늘은 흥청망청 할 예정입니다.
금요일 오후, 해야 할 것들을 일찌감치 끝낸 한가로움.

‘툭’

저녁을 먹으려 상추를 씻다가 무엇인가 떨어졌다.

‘뭐지?’

떨어진 것을 자세히 보니, 달팽이집이었다.
대충보니 비어있는 것 같았다.

‘비어있네..’

그렇게 생각하고 한 쪽에 치워두고 밥을 먹었다.

상을 정리하며 치워둔 달팽이집을 보니 달팽이가 얼굴을 내밀고 나와있었다.
‘어? 살아있었네’

상을 치우다 말고 부랴부랴 상추 하나를 그릇에 담고 달팽이를 옮겼다. 혹시 몰라 물도 살짝 부어주고.

그 추운 냉장고 속에서 용케 살아있었구나.

그렇게 온 네 녀석을 어떻게 할까?

2020/06/11

너를 나에게 주렴.
네가 디딜 수 있는
땅이 되어주마.

- 신사.
조금 적극적으로 노력해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합니다.

2020/06/08

꿈 속에서 헤매다 새벽 알람에 깼다.
‘피곤해...’
주저앉으려는 마음을 추스르며 몸을 일으킨다.

주섬주섬 옷을 대충 걸치고
문 밖을 나섰다.

‘다시 한 주 시작이야. 잘 부탁해.’
이렇게 다시 내 하루, 내 한 주가 시작되었다.

2020/06/04

아침 6시에 일어나기.
일어나 운동하기.
술은 금요일만 마시기.
새벽 1시 전에 잠들기.

간단하지만,
하루를 지키는 규칙.

- 신사.

2020/06/01

새로운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익숙하지만, 새로운 일을 하게 되겠죠.
그리고, 지금 껏 해왔던 것도
같이 해야 합니다.

기대 반, 걱정 반인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