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온전히 제가 지배 하는 영지입니다. 이곳에서 제 욕망과 생각들을 다양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을 책.
작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 하지만, 목차가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
책 리뷰에 '불친절한 고품격 수업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이란 표현이 있던데, 얼마나 불친절하려나.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지요.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다른 이에게는 그저 잡초일지 모를 너를 끊임없이 찾아 헤맨다.
그렇게 찾아 헤매다가 발견하면, 기쁨으로 네게 이름을 줄 테니.
내 욕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넌 더 이상 잡초가 아니다.
- 신사.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중, "세상에 잡초는 없습니다."를 읽다가.
이번에 읽을 책
방송에서 봤던 김창완이라는 사람의 말, 말투, 목소리가 종종 내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김창완이 진행한 라디오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내 눈과 귀를 사로 잡았던 사람의 에세이라는 것이 조그마한 기대를 하게 만들었기에 선택한 책.
내 말이 네게 닿아 생명을 얻고,
결국 너를 통해 이루어지다.
그걸 원해. 난.
- 신사.
불행은 우리가 주변을 흐릿하게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아니, 스스로도 흐릿하다.
내가 어떤 욕망을, 어떤 악의를 가지고 있는지, 선의는 과연 가지고나 있는지 흐릿하다.
피하려고 해도 보여주는 것 이상을 볼 수 없고, 볼 수 없는 것을 피할 수 없다.
그렇기에 세상은 항상 시끄럽고, 우울하며, 불행하고, 그렇기에 나도 항상 시끄럽고,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슬픈 밤이다.
우울한 주말을 보냈고, 지금도 쉽게 기운이 올라오지 않는다.